reference : [도서] 쉽게 배우는 운영체제


 

4.1 유닉스와 리눅스

4.1.1 유닉스의 개발과 확산

유닉스가 만들어진 1960년대에만 하더라도 컴퓨터의 기능은 계산기에 불과했다. 이에, 효율적으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하였고 다중 사용자, 다중 프로세서, 다중 프로세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것이 '유닉스'였다. AT&T에서 만든 유닉스의 철학은 '일관성과 단순함을 지향하는 운영체제'이다.

1970년대에 고안된 C언어는 어셈블리어로 번역하기 쉽고, 유닉스는 C언어로 다시 소스코드를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대부분의 컴퓨터 전공자들은 유닉스와 C언어를 배우게 되었다.

 

4.1.2 BSD 유닉스의 개발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유닉스 소스코드를 구입하여 수정했는데, 이 버전이 바로 BSD 유닉스이다. 기존 유닉스와 다른 점은 다중 작업 지원과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이다. 이를 통해 근거리 통신망(LAN) 구축이 수월해졌다. 

BSD 유닉스의 영향력이 생기면서, 기존 유닉스와 구분되었는데 기존 유닉스는 System V 계열, 리뉴얼된 유닉스는 BSD 계열이다.

 

4.1.3 다양한 유닉스 버전의 개발

유닉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자, 다양한 회사들이 유닉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에서 개발한 SunOS는 훗날 솔라리스라는 운영체제가 되었고, 이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가 자바이다.

카네기대학에서 개발된 마하 유닉스는 매우 작은 커널 유닉스로 매킨도시에 사용되었다.

 

4.1.4 GNU

GNU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사지 말고 누구나 자유롭게 실행, 복사, 수정, 배포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에서 나온 철학이다. 이러한 정신에 입각하여 만든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를 GPL이라고 부르는데, 저작권인 'copyright'의 반대 개념으로 'copyleft'를 내세웠다.

 

4.1.5 리눅스의 개발

리누스 토르발스가 유닉스 호환 커널을 작성하여 GPL로 배포하고 소스코드를 공개했는데, 이것이 바로 리눅스이다.

 

4.2 매킨토시와 스티브 잡스

4.2.1 애플 Ⅱ의 등장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Ⅱ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대중화했다. 키보드, 메인보드, 전원장치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모델로, 내부의 8개의 확장 슬롯을 통해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카세트테이프가 저장장치로 쓰였기 때문에, 카세트테이프만 복사하면 여러가지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저장장치가 플로피디스크로 바뀌면서 더욱 복사가 쉽게 되었으며 애플Ⅱ의 인기 이후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출시되었다.

 

4.2.2 스티브 잡스의 업적

스티브 잡스는 IT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이다. 잡스는 기술보다는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집중했다. 이처럼 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경험에 중심을 두는 기술을 UX(User Experience) 라고 부른다. 

Mac OS는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처음 도입했다는 것이다. 잡스는 애플 Ⅱ 출시 이후 2001년 아이팟(iPod)을 통해 또 한번 세상을 뒤집었다. 이후 아이폰(iPhone)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이처럼 Mac OS가 적용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데, 커널의 성능은 비슷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하드웨어 차이가 줄어든다. 애플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을 주도하는 이유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있다.

 

4.3 윈도우 운영체제

4.3.1 MS-DOS의 개발

애플Ⅱ 가 인기를 끌자 IBM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눈독을 들였다. IBM은 플로피디스크에 운영체제를 담아 보급했는데, 이 운영체제가 바로 MS-DOS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디스크 기반의 OS라는 뜻을 담고 있다.

IBM이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애플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서 잘 팔리지 않았다. IBM이 설계를 공개하고 오픈하는 정책을 내놓자 누구든 생산에 뛰어들어 가격이 내려가며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IBM보다는 정작 다른 회사가 이득을 보았는데, 바로 인텔이다.

IBM에 CPU를 납품하던 회사가 인텔이었고, 당시 CPU의 이름을 따서 286, 386, 486 컴퓨터라고 일컬었다. 586부터는 펜티엄 CPU라고 불렸으며, 현재는 32bit 와 64bit기반 CPU인 x86, x64 으로 불린다.

 

4.3.2 윈도우의 출시

애플의 기세가 꺾이며 윈도우 운영체제는 전세계 pc 시장의 90%를 장악할 정도로 성장했다. 유닉스 운영체제는 소스코드가 공개되며 많은 수정, 보완, 배포를 거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지만, 윈도우는 역사가 짧고 오픈소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안정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단점은 운영체제가 무겁다는 것인데, 업그레이드 시 빠른 cpu와 메모리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과거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마다 pc를 업그레이드해야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4.4 모바일 운영체제

4.4.1 스마트폰의 등장

윈도우 운영체제의 단점은 업그레이드 시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수익을 올렸지만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한풀 꺾였다. 애플의 경우 iOS를 활용하여 아이폰을 개발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하였다.

 

4.4.2 안드로이드의 특징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운영체제이며, 자바를 사용했기 때문에 호환성이 굉장히 뛰어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으로도 포팅이 가능하여 태블릿, TV,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GNU의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GPL을 따르고, 누구나 공짜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누구나 수정 및 배포가 가능하며 많은 회사들은 안드로이드의 소스코드를 자사 제품에 맞게 수정하여 배포하고 있다.

 

4.4.3 특허 전쟁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에 큰 이득을 보지 못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 이유는 안드로이드의 기능 중 일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를 활용하여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허권 또는 지식재산권의 로열티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이 있다.

 

4.4.4 무료 배포의 철학

GNU는 어떻게 돈을 벌까? 그들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무료로 사용해보고 좋다고 판단되면 제작자에게 지불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함에도 불구하고 이득을 얻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사용 시 구글의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애플도 앱스토어와 아이튠즈 등으로 사용을 해야한다. 이처럼 그들만의 컨텐츠 세상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두어 수익을 계속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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