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팀장이 공석이라 팀장 대행 업무를 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타팀 협업회의에 참석하며 업무를 분담했다. 면접에도 몇번 참석하고 본부 지시사항도 팀원들에게 전달하였다.

2월 중순 정식으로 발령을 받고 팀장이 되었다. 팀장 발령을 기다렸다는 듯이 업무 이관과 협업요청이 물 밀듯이 들어왔다.

아직은 실무가 좋은데 팀장을 해도 되는걸까? 나는 팀장으로서의 자질이 있는걸까? 팀장이라고 할 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때 전부 아니라는 대답이 나왔다.

연차가 높지도 않고, 역량이 풍부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를 좋게 봐주시는 면이 감사함과 동시에 퍼포먼스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걱정과, 이왕 맡은만큼 책임감 있게 해보려는 마음이 공존한다.

나의 직장생활 경험 속에서 팀원으로서 느꼈던 팀장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동료 직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입사 후 2개월동안 힘들었다. 업무 공유를 하며 피드백을 전달했고, 동료로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과 함께 개선 여부에 대한 피어 평가를 인사팀에 전달했다. 결국 그 직원은 수습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았다.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다. 치아가 빠짐과 동시에 치아가 있던 빈 자리가 커보이고, 그 자리를 혀로 매만져보기도 하면서도 치아때문에 아팠던 기억도 떠오른다. 하지만 빠진 이는 다시 새로운 이로 채워질 것이고, 새로운 치아와 다시 열을 맞춰봐야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모든 것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 익숙해지고 완전히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많이 배우겠지.

 

 

Life

스쿼트 PR(Personal Record)을 갱신했다. 이제 세자리수에서 놀 수 있게 되었다.

보조 파트너가 있어야만 들을 수 있던 무게를 혼자 들 수 있게 되었다. 거창하게 시도하지도 않았다. 평소 하던대로 하다가 오늘은 왠지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는 기분과 자신감에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사뿐하게 들려 쉽게 성공했다.

성공의 기쁨도 잠시, 110kg를 도전했는데 깔려버렸다. 그래도 문을 두드렸다는 의미에서 크게 만족했다.

다시 탑세트를 통해 체중 대비 2배까지 드는 것을 목표로 연습해야지.

 

 

여러모로 의미있는 2024년의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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