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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2024년 7월 회고

import max 2024. 8. 1. 10:08

Work

이제서야 팀이 본부 내 자리를 제대로 잡은 것 같다. 본부 내에서 위상이 많이 올라왔다. 지나고보니 초보 팀장으로 성급하거나 미흡한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다.

 

소규모 서비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툴들을 많이 사용하고 배웠다. 무중단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대용량 부하에 대한 준비를 어느정도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감이 잡힐 것 같기도 하다.

 

팀 내 네트워크 스터디를 시작했다. 나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가끔씩은 헤매거나 방황할 때도 있지만, 으레 그렇듯이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실패를 겪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첫 성과급을 받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급여의 75퍼 정도 되는 금액을 받았다. 액수의 숫자에서 오는 기쁨보다는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Life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왔다.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겸손함을 배우는 산행이었다. 컨디션 좋을 때 다시 다녀올 생각이다.

 

요즘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예전에는 투기와 투자 개념으로 부동산을 바라봤는데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내 취향으로 가득한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접근에 더 가까울 것 같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조만간 또 읽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커지다보니 방과 사무실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고, 지금 있는 공간에 대해서 감사하며 더욱 소중히 내 공간을 다루게 됐다. 덕분에 물욕도 많이 줄어들고 소비 습관도 많이 개선이 된 것 같다.

 

러스트 스터디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 외에 엔지니어링 툴에 대해서도 만져보고 있는데, 로우레벨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어진다.. 이게 맞나..?

독일어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독일어가 어렵지 않아진 것 같다. 문법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 느낌상 이렇게 사용해야 할 것 같은 문장의 요소나, 단어들이 거의 다 맞다. 실력이 좋아진건지 아님 찍기 운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량적인 지표가 없다해도 내 느낌을 믿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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