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hink (16)
속도 < 방향
Work 데이터 분석가와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필요한 자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도메인 지식이 있다는 가정 하에 , 리서치를 하며 데이터에 대한 직관력과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겠지만 도메인 지식이 없을 때는 리서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도메인 없이는 컬럼명부터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번 달은 도메인 지식이 없던 데이터를 다루며 직관력과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또,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서빙까지의 전반적인 flow 에 대한 학습도 필수적이라는 걸 알았다. 그저 파이프라인 구축에 관심이 있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구축하고 적재하고 모델까지 서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미지 데이터를 원천으로 수집하고 가공하고 라벨링하는 과정을 겪으며, 정제 데이터만..
많이 늦은 상반기 회고지만, 더 늦기 전에 작성해보려 한다. Work 커리어를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로 전환하고 난 후 첫 취업을 하였고, 하루하루 배움의 연속이었다.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해서 업무도 공부도 열심히 하였다. 동료 연구원들과 선임, 책임연구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데이터를 다룰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배웠다. 넘겨 짚지 않아야 하는 건 당연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플랜을 짤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였다. 리서치를 하며 모델에 대한 지식을 넓혔다. 혼자 paper를 읽으며 공부를 했을 때는 '아 여기서는 이 구조에서 이러한 특징을 살려 이러한 부분을 develop했고, 그래서 이러한 점이 개선되었구나' 이러한 플로우로 이해를 ..
내가 상장사라면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느라 고생했을텐데 기업이 아니라 사람이라 다행인 것 같다. 내가 뭘했나 싶은 현타감을 느끼며 공개처형 당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나는 1분기동안 뭘했을까? 정량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것부터 보려고 하니 노션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중간중간 구멍이 뚫렸지만 10주 가까이 되는 주간회고를 작성했고, 그 사이 취업을 했다. 배움의 기록도 꾸준히 남기고 있다. 특히 기록하는 습관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기록을 하니 이룬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뭐라도 남은 기분이 든다. 작년말보다 접한 텍스트와 읽은 책, 경험이 많아졌으니 어찌됐든 훨씬 풍부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또, 물욕이 많이 줄었다. 소비지향과 충동구매를 일삼던 내가 왜 이럴까 고찰해보니 지식욕..
건강 아침운동을 하면 퇴근하고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져서 좋다. 아직 잠들어있는 뇌를 근력운동과 유산소로 깨우는 것이 짜릿하다. 미라클 모닝은 잘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 아침운동은 미라클은 맞는 것 같다. 업무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이해 안 되던 부분이 확실하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하니 훨씬 내 것으로 만들기 쉬워졌다. 분야의 특성 상 하나를 배우면 수채화 물감이 번지듯 주변으로 확장되어가는 속도가 빠른 듯하다. 덕분에 OCR 구현도 해보고 pose estimation, word embedding, 거리추정 알고리즘, GAN, auto encoder, swin transformer, 이상치 탐지, 시계열 데이터 등 다양한..
1. 직업을 취하다. 언제부터 취업이라는 말이 쓰였는지는 모르지만 직업을 취하게 되었다. 무척이나 기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벙벙했다. 그렇게 어벙벙하게 들어간 회사는 정말 좋았다. 기대치가 없던 것도 아닌데 기대 이상이고 공부를 맘껏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서 기쁘다. 배울 자유를 회사에서 누리다니! 2. 달라진 사람들 돌이켜보면 항상 관심사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졌던 것 같다. 음악에 심취했을 때는 음악인들을 많이 만났고 요리에 미쳤을 때는 조리사들을 많이 만났다. 개발을 공부한 이후로 만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개발로 이어져있다. 어찌보면 당연해보이면서도 생각해보면 그리 쉬운 것이 아닌데 나는 내 삶의 터전과 방향을 잘 컨트롤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3. 나를 기록하다. 지난달 ..
1. 스터디에 치여 사는 삶 가장 롱텀으로 이어지고 있는 스터디는 독일어speaking, 독서, free talking으로 셋 다 1년반이 넘었다. 작년 당근에서 새로 구한 독일어 문법/writing 스터디도 주2-3회 만남을 하며 잘 이어가고 있다. 개발 관련 스터디는 선형대수, 스탠포드 ML, 파이썬, CV논문, 혼공학습단 외에 ML project, friedberg. 추가적으로 다른 스터디는 부동산, 주식, NFT, 공인중개사, finance, english 정도. 15-6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스터디가 날 잡아먹는 것 같아서 좀 줄일까 생각중이지만.. 이중에 내가 부추긴(?) 스터디도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따라가보려 한다. 2. 건강은 실력이다. 수영,헬스,런닝으로 키워 온 지구력 ..